지난 자임시도 1차를 단호박으로 실패하고
맞이한 자임2회차 시도 !!
24년이 가고 새로운 25년이 왔고
나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25.01.06 1차방문
선생님은 내 난포가 약에 반응하는게 늦고 잘 안큰다고,,
이번엔 주사도 같이 사용해보자고 하셨다,,
하,, 주사,, 꼭 이렇게 해야하나 싶었지만
선생님이 최소용량으로만 주신대서 그렇게 하기로했다
브레트라 하루 2알 *6일
고나도핀 75 *6일
직접 배에 놓아야 하는 주사가 참 무서웠는데,,
75iu 는 0.25ml 로 스킨 한 방울 정도의 양이라고
선생님이 용기를 푸쉬해주심,, ㅎㅎ
주사제는 냉장보관을 해야하는데
겨울이라 따로 보냉백은 안주시고 아이스팩 하나 추가해주셨다
그래도 뒤에 약속 안만들고 얼른 집에 가자마자 냉장고게 넣어둠
브레트라 약처럼 이것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맞아야한다
나는 오전 시간대에 주사를 맞기로했다
주사실 선생님이 친절하게 안아프게 맞는 꿀팁을 가르쳐주심,,
그래도 고나도핀은 주사바늘이 얇은 편이라 아주 안아픈 축에 속한다고
위로(?)를 해주심 ㅎㅎ
나는 주사 공포는 없는 편인데,, 치과마취주사도 잘 맞음 ㅇㅇ
보통 혼자 주사 못 맞으시는 분들은 남편도움을 받으시던데
테토녀인 나는,, 걍 내가 놨다 ㅋ
6일동안 열심히 약 먹고 주사 맞고
25.01.11 2차방문
이전 주기와 다르게 난포가 약물영향으로 무럭무럭 자란다고하심,,
사실 약만 먹었던 지난 주기와는 다르게
주사와 약을 병행해서 그런지,, 아랫배가 너무 묵직했어,,
고나도핀 3일치 추가처방과
유레릭스?? 라는 배란억제주사를 처방해주셨고
3일 뒤 다시 초음파 보기로했다
저 유레릭스는 바늘이 굵어서 남편이 놔줬는데,,
그냥 내가 할걸 ㅠ
남편이 노하우가 없어서 너무 아프게 찔러서 때릴뻔했다,,
25.01.14 3차방문
난포가 많이 자라서 곧 터진다며
난포 터뜨리는 주사를 3대나 ㄷㄷ
맞고가라고 하심,,,,,
데카펩틸 2대와 오비드렐 1대
주사실 선생님이 데카펩틸이 주사바늘이 굵은 편이라
조금 아플 수 있다고 하셨다,,
따끔했지만,, 주사실 선생님이 내 뱃살을 꽉 꼬집어 주셔서 참을만했다
(주사 잘 맞는 편 ㅇㅇ)
배란일은 15일로 15,16일 밤에 숙제하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13,14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네,, ㅎ
15일까지 묵직하고 불편하던 배가
16일이 되니 증상이 심해졌고, 숙제를 하려던 밤에는
극심한 배란통 때문에 숙제를 하는둥마는둥했던것 같다 ㅠㅠ
후,,, 힘들게 주사맞았는데 짜증나넹
**개인적 견해**
이때는 난임병원진료가 센텀이룸이 처음이라 몰랐는데
난임기간이 길어진 지금 다른병원도 다녀보니
내가 진료받은 1과 선생님의 스타일은
난포가 어느쪽에 몇 미리, 몇개이고
자궁내막이 어느정도이고 이런 것들을 차근히 알려주시는 스타일은 아니신듯했다
이때의 나는 아무런 임신지식이 없던 상태라 그냥 네네 하고
따로 질문도 안했는데 (뭘 알아야 하지,,)
지금 생각해보면 먼저 설명해주시면 더 좋았을 듯하다,,
후에 나오지만 전원을 하게 된 이유도 이 부분이 어느정도 있다
휴,,, 1월 간 맞은 주사들,,
주사가 막 아프진 않았어서 힘들진 않았지만 이렇게 모아보니
무시무시하넹 ㅎㅎ
25.01.17 4차방문
이날 내원 목적은 배란이 잘 되었는지 확인할 목적이다
배란은 잘되었다고 했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IVFC 5000 주사를 또 맞고가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안터지고 남은 난포들
터뜨리는 목적? 이 아닐까...? 싶은 내 생각 ㅎㅎ
이런 것들 왜 맞는지 찬찬히 설명해주시면 좋을텐데
난임병원도 각자 다 맞는 선생님 스탈이 있다던데,,
하나하나 다 말해주는게 내 스탈에 맞는 선생님인가부다,,
난소과자극증후군 증상 발현 시작되다,,
[1월 18일 증상]
아침에 배가 묵직하니 불편했지만
친구 집들이 다녀옴
저녁까지 아무 이상 무
[1월 19일 증상]
저녁식사 이후 더부룩함 증상 시작
[1월 20일 증상]
눈뜨자마자 더부룩하고 메스꺼움
배가 너무 나옴;;
전날 먹은게 소화가 안되서 배가 나왔나 싶었음
이게 복수차는 증상인줄은 상상도 못했다,,,,
저녁식사를 거의 못함,,
먹은게 없는데 몸무게가 1kg 이상 늘어남
밥을 안먹어도 배가 너무 부르고 답답한 느낌
지옥문 시작날인듯
[1월 21일 증상]
복부팽만감 때문에 잠을 못잘 지경
새벽에 이유모를 엄청난 복통증상까지 이어져 과호흡오고 난리 ;;
급하게 가까운 해운대 백병원 응급실 갔으나
산부인과진료를 볼 수 없어 헛걸음 ㅠ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센텀이룸 병원 오픈런,,
"난소과자극증후군" 진단받았고 증상이 심한 편은 아닌데
(믿을 수 없어 ㅠㅠ 나보다 더 심한 사람이 있다니)
알부민 수액 맞고 가라고 함,,
알부민 수액 2통 맞았음 (알부민 비급여라 너무 비싸 ㄷㄷ)
포카리나 물 등 수분 섭취를 많이 해야한다고해서
같이 병원 온 남편이 포카리 사다줬는데,, 마시고 싶으나
목 끝까지 물이 차있는 느낌이라 마시는것도 지옥이었고
화장실을 가야한다는데 소변은 나올 기미가 안보이는
핍뇨 증상이 너무 심했다
겨우 수액 다 맞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여전히 배가 엄청나게 나옴,, ㅜㅜ
수액맞으면 좋아질거랬는데 체감되는 효과는
죽 몇입을 먹을 수 있는 정도??
역시나 밤에 잠을 못자고 가끔 이유모를 미친듯한 복통에
과호흡과 식은땀이 났으며, 누워서 자지 못하고 거실 소파 리클라이너에서
앉아서 겨우 쪽잠을 잤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 증상이 난소꼬임 증상일수도 있다고한다,,)
진짜 기절할 정도로 아팠음 ㅠㅠ
남편은 회사일도 바쁜 시기였는데,,
고통스러운 내모습을 보면서 같이 소파옆에서 자줬다,,
본인도 너무 피곤할텐데 ㅠㅠ 휴
[1월 22일 증상]
난소과자극 증후군은 시간이 약이라는 말에
최대한 참아보려했으나 소변도 안나오고 배는 점점 불러오고
44kg의 나는 48kg 까지 불어버렸다
월요일부터 먹은 음식은 본죽 반통 뿐인데,,
게다가 30분에 한번씩 장이 꼬이는듯한 엄청난 통증때문에
식은땀이나고 혼자 떼굴떼굴 집에서 굴렀다,,
더이상 혼자 집에서 버티는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고
혼자 택시타고 병원에 갔다
선생님은 내 배를 보시곤,, 내 체구가 작아서 더욱 힘들어하는것 같다며
사실 이정도는 천자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 복수천자를 하고
알부민을 추가로 맞고 가라고 하셨다,,
복수천자는 배를 뚫거나 질로 진행하는데,,
나는 질천자로 진행했다,, 사실 마취없이 질로 주사기를 푹푹 찔러
복수를 빼낸다는 것이 실로 엄청난 통증이지만
당시의 나는 점점 차오르는 복수로 숨쉬기조차 힘들어서
질 천자의 고통 그까짓거 견딜만했고
쫄쫄쫄 빠져나가는 복수가 시원하기까지했다ㅜㅜ
복수천자는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데 후반부에는 확실히 숨쉬기가 편해졌었다
뭔가 해방되는 느낌??? 하,,
나는 1.5리터 정도 뺏던거 같다
천자를 하고나서 알부민을 맞으면서 열심히 포카리를 마시고
아주 조금이라도 소변을 보려고 링거줄을 들고 화장실을 왔다갔다했다..
1과 선생님은 오전진료만 하시는데 퇴근 전까지 내 상태를 계속 체크해주셨고,,
수액실 간호사선생님들도 화장실갈때,, 그리고 티비보면서 최대한 휴식할 수 있게끔
많이 챙겨주셨던 기억이 난다 ㅠㅠ
선생님이 ,, 복수차는 증상이 임신이 되는 긍정신호일 수 있다며 위로해주셨는데,,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 하셨는데,,
사실 나는 이때 너무 힘들어서 아무생각이 없었다 ㅠ 그냥 이 고통에서
제발 해방되고 싶은 마음 뿐??
밤마다 장이 꼬이는 통증이 언제올지몰라 공포에 떨고
여전히 누워서 못자고 소파에 기대서 자고 ㅠㅠ 남편한테
울면서 임신 필요없다고 막 울었음 ㅠㅠㅠ
[1월 23일 증상]
복수천자를 해도 복수는 또 찰 수 있다고 하셨는데
오,, 이게 또 차네???
포카리를 많이 먹는다고 먹었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시험관 하신 분들 하루 3리터 이상이 기본이란다,,
나는 끽해야 1리터를 먹었으려나..? 도저히 물이 넘어가야말이지 ㅠㅠ
무튼 천자를 하고 조금은 괜찮아져서
저녁에 엄마가 보내준 추어탕에 밥을 말아 아주아주 조금 먹었는데
다 먹고나니 받치기 시작하면서,, 다 토해버렸다 ㅠ
알고보니 복수가 차면 고단백 저염식을 해야한단다,,,
(왜 아무도 안알려줘 ㅠㅠㅠㅠㅠㅠ)
토하는데 너무너무 고통스러워서,, 휴
이 날은 남편이 당직이라 혼자 있었는데
아픈 몸으로 화장실청소를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1월 24일 증상]
역시나 저녁이 되니 복부팽만감은 더 심해졌다
고단백 저염으로 먹어야한대서
하루종일 먹은건 거의 계란2알이랑 포카리밖에 없는데,,
47.1kg까지 복수가 찼다 ㅠㅠ (평소 44kg)
또 토할까봐 음식 섭취는 포기하고 미친 사람처럼 포카리만 먹었다
[1월 25일 증상]
새벽과 아침에 소변을 꽤나 보았다 (핍뇨가 완화되는건 굉장한 긍정신호)
아침에 방귀도 뿡뿡 나오고 46.5kg 로 조금씩 복수가 빠지는듯했다
이제 배고픔이 조금씩 느껴저서 소고기구이와 계란죽
간하지않은 시금치나물(참기름,마늘만) 조금 먹었더니
다시 복수가 차는 느낌이 들었다,,, ㅜㅜ
그래도 전날밤보다 잠들만해짐,,
[1월 26일 증상]
아침에 45kg대를 회복하며 복수가 눈에 띄게 빠졌다
그래도 계속해서 포카리 1리터 이상 마셔줬다
저녁부터 쌀밥에 생김 그리고 소고기구이를 먹었는데
평소 양보다는 아니지만 꽤나 배부르게 먹었다
수분섭취하는대로 화장실을 계속 가서 안심되었다
[1월 27일 증상]
일주일만에 응가를 성공했다,,
복수가 차기시작한 이후로 먹은게 수분말고는 거의
없다시피해서 ,,, 너무너무 기뻣다
후 똥싼거에 이렇게 기뻐해야하다니 ㅋㅋ ㅠㅠㅠㅠ
몸무게는 안정적으로 45kg대를 유지했다
일주일간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몽롱했지만
복수는 거의 다 빠진 느낌이었다
[1월 28일 증상]
복수가 완전히 다 빠졌다
거의 8-9일만의 회복이다 ㅠㅠ
휴,, 일반식을 밍밍하게 해서 자극적이지 않은 것들만
먹기 시작했다
설연휴인데 가족들과 맛있는거 먹고 시간 보내지못해
세상이 원망스럽고 괜히 양가에
결과 없이 걱정만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했다,,,
그리고 ...
2월 1일 생리가 시작되면서 비임신종결
이렇게 센텀이룸에서의 2회차 자임시도는
지옥문 입구까지 갔다오고서야 끝났다
너무 고생해서 체력도 안좋아진 나는
당분간 임신생각은 하지않고 남편과 긴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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