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에서 준비했던 2번의 과배란 자임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난소과자극증후군 까지 얻게되어 2~3월은 오로지 몸을 회복하는데만 신경썻다
3월 남편과 후쿠오카 여행도 다녀오고
다니던 운동도 다시 시작했다
당분간 공격적인 임신준비를 하기엔 남편도 나도
아직 몸도 마음도 준비가 안되었다고 판단했다
몇몇 연예인들의 임신 성공으로 더욱해져 텐트치고 오픈런을 해야하던
대추밭백한의원이 4월초부터
온라인 예약제를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부산에서 추천받은 한의원이 있어 그곳 한약을 먹어볼 참이었는데
온라인이면 한번 참전해볼만하지 않나...?
네,, 그래서 다녀왔지요 ㅎㅎ
생각보다 예약 대기는 엄청났다
이때가 온라인 오픈 첫날이라서 아마 더 치열한것 같기도..?
대추밭백은 4대원장과 5대원장이 있는데
4대원장이 삼신할배로 유명하지만,, 토요일 오전진료만 한다
사실,, 뭐 어차피 같은 약 줄텐데 크게 중요할까? 싶어서
5대원장 진료로 선택했더니 한참의 대기열 끝에 예약성공
약간 경주 외곽쪽에 있는 듯했다
대충 앞에 주차하고 들어가봤다
새로 지은 한옥이 참 멋스러웠다
한의원만 있는게 아니고 미술관과 카페도 있어서
대기하는 동안 둘러보거나 쉬기에 좋을듯하다
그렇다,,, 온라인 예약자만 진료가 가능!
여기가 한의원 출입구이다
아직 진료시간까지는 대기가 남아서 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한의원 방문객 이외에도 미술관 관람하러 오시는 분들도
꽤나 있었다,, 평일인데 ,,
한옥이 참 멋지다
나무냄새도 좋고,, 진료받으러 왔는데 약간 힐링하는 느낌?
이제 시간되어서 한의원으로 들어갔다
한옥이다보니 신발을 벗고가는 구조이다
한의원 아래는 "더안"이라는 한방카페 이다
진료를 받고나면 차 한잔 씩 무료로 준다
진료받기전 간단한 접수 후 이름 부르면 진료실로 ㄱㄱ
**대추밭백한의원 5대원장 진료후기**
아내 남편 각각 맥을 짚고 시작
진맥은 정말 한 3초? 3초만에 몸의 증상들을 읊어주신다
나의 경우 타고나길 예민해서 빨리 임신을 하는것이
체력이나 여러가지로 좋다고 했다 ..
소화기관이 안좋고 자궁이 차다고..
남편은 기관지 소화기관이 안좋다고했고
다른 후기들 보면 막,, 꿰뚫어보는 느낌이라며 그랬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았고,, 워낙 많은 진료..? 탓일까
그냥 기계적으로 말씀하시는 듯한 느낌..
무튼 뭐 질문하면 대답은 해주시는데 막 명쾌한 느낌은 아니다
한의학 자체가 그렇기도 하지만,,
그렇게 짧디 짧은 진료를 보고 나왔다
우리 부부는 나와 남편 각각 한 제씩 먹어보기로 했다
문제가 없으면 아내만 먹기도한다던데
우린 문제가 있나봐,, 둘다 먹으라고하는거보면 ㅠ
무튼 2명 각각 1제 해서 78만원 결제했다
복용방법이나 주의사항 등은 자세히 설명해주신다
진료일 이후 7일 이내에 약을 보내주신다고 했다
아내의 경우
팩에 든 한약 한제를 다먹고 생리를 시작하면
그 다음 생리시작 할 때 달여먹는 첩약을 복용하라고 했다
이때까지는 닥쳐올 미래를 까맣게 모르고
기운이 좋다 느낌이 좋다며 그냥 남편이랑 뭐든 잘 될것만 같았다
결제하고 지하 카페로 내려가면
남자 여자 각각 다른 차로 한잔씩 내어주신다
여기 대추밭백원장님이 직접 개발한 차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플라시보인지 뭔지 몰라도
나는 저 차를 마시자마자 온몸이 뜨끈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막 땀이 난다기보단 너무 덥고 후끈한 느낌..?
그래서 남편이 막 사줄려고 하길래
집에 대추차도 많이 남았고,, 한약도 있으니
다음에 먹겠다고 극구 사양했다 ㅎㅎ
7일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주문한 한약이 도착했다
여자는 베이지색
남자는 흰색
금기사항을 잘 지켜가면서 음식도 아주아주 가려가면서
남편과 나는 정성을 다해서 약을 먹었다
남편은 여러가지 힘든 스케줄 속에서도
한약을 챙겨다니며 열심히 복용해줬다
대추밭백한의원 한약 임신 성공? 과연 결과는..?
복용하는 2주동안 금기식품을 철저히 지켜가며
한약을 정말 열심히 먹었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임신이 되지 않았다
뭐 임신이 되지 않는게 한약 탓도 아니고 해서
그러려니 있었다
다만,, 생리가 안나온다
한약 복용기간동안 열심히 숙제도 했었기에,,
혹시나 임신? 테스트기도 수시로 했었지만 임신은 아니었다
그런데 생리가 전혀 안나왔다...
나는 다낭성이라 생리주기가 조금 긴편이긴 하나
결혼 이후 특히 퇴사이후로는 45일에 1번은 꼬박 했었다
마지막 생리시작일 | 25.03.15 |
한약복용 시작일 | 25.04.15 |
다음 생리 시작일 | 25.06.05 |
원래 내 주기대로라면 3월 15일 생리 이후
비임신 이라면 , 4월 26일 에는 생리가 나왔어야한다
지난 3년간 꾸준히 그래왔었다..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을 때도 다낭성이고 주기가 길긴하지만
생리가 규칙적으로 나오는 것으로도 희망적이라는 소견을 들었었다
한약을 다먹고 5월이 넘어가도 생리가 나올 기미가 안보여서
1차로 한의원으로 전화문의를 했었다
한약을 먹게되면 일시적으로 몸이 변화해서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일단 기다려보라고 해서 기다렸다
스트레스 받을까봐 일부러 생리 생각 안하고 그냥
주말마다 열심히 놀러다니고 잘 챙겨먹고 운동도 미친듯이 했다
5월 말이 되어도 생리는 나오지 않았고
당시 제주도로 한달살이를 떠났을 때라 다니던 산부인과 등을
방문할 수가 없어서 손을 놓고 있다가
생리는 6월 초가 되어서야 나왔다
81일만의 생리였다,,, 이건 거의 한창 회사다니면서
맨날 야근할때의 생리주기인데 ..;;
생리가 터지니 또 한가지 걱정인것이
보내준 첩약을 먹어야할지 말아야할지였다,,
이거 먹고 또 생리 안하면 어떡하냐고;;
한의원으로 전화를 했다
이정도로 80일가량 생리가 안나오는건 뭐가 잘못된거 아니냐고
이렇게 부작용을 겪는 케이스가 흔하냐고 물었다
5대원장을 직접 연결해주기로 했다
우선 본 한약의 약효는 3개월이고
들어간 약재는 난소기능향상을 위한 것들로
한약 복용시 일시적인 호르몬 등의 조절로 그럴수있다며
많이 걱정되며 산부인과가서 진료를 받아보라는
표면적인 답변만 받았다
(이것도 다시 생각하니 어이가 없네,,,)
보내준 첩약은 배란기능을 향상시키는 첩약이고
생리주기가 걱정되면 다음 주기에 먹거나
패스해도 된다고 한다
뭐 이건 모두에게 공통으로 나가는 첩약이니,,
내가 지금 임신을 기다리는데 생리를 기다리는게 맞나 싶고
한약에 들어간 돈과 내 시간 정성이 너무너무 아까웠다
생리시작하니 더 예민해져서 진짜 너무너무 짜증 그잡채였음
시간을 돌린다면 한약을 절대 안먹었을 것 같은데
후,, 그걸 알면 인간이겠냐고
무튼 내 인생에 두번의 한약은 없다..
나는 한약이랑은 절대절대 안맞는걸로
고민고민하다가 첩약을 달여서 먹었다
남은 첩약 4개를 먹기로 결심한 이유는
이것이 배란을 촉진한다고 해서다
아예 생리주기가 더 길어지고 틀어질까봐 사실 무서웠다,,
생리를 해야 임신준비를 하니까..
제주에서 한달간 지내면서 제주베이비를 가질수 있다는
희망이 나를 너무 설레게했었는데,,
역시 너무 기대하면 안되나부다,,
그래서 저 첩약을 먹고 다음 생리주기는 돌아왔냐구??
돌아오기는 무슨 ㅡㅡ
6월 5일 생리 이후 -> 8월 2일 생리시작
8주 2일만에 생리나왔다
(개빡쳐,, 내 소중한 두달이 이렇게 날라갔다,, )
대추밭백한의원 한약 복용 후기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처럼 호르몬문제가 있는 다낭성이시면
일단 제 지인이라면 극구 말리겠습니다
한약은 역시 함부로 먹는게 아니라는걸
돈 80가량 써가면서 깨달았네요
너무 안좋은 말만 써놨는데 어떡해
이게 진짜 내가 겪은 일이고 너무너무 후회스러운 선택인데
다른 다낭성분들이라도 막고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그 한의원이 유독 유명한건 그만큼 간절한 사람들이
많이 가서 확률적으로 많이 성공하는 것이 아닐런지,,,,
근데 딱히 뭐 엄청 성공후기가 많이 올라오지도 않아서
바이럴이 통한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나는 그냥 인생공부했다치고
현대의학 양방진료만 믿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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